다낭성난소증후군 여성의 임신준비과정(2) / 페마라에서 클로미펜으로 변경 / 임신극초기증상 /
다낭성난소증후군 여성의 임신준비과정(1) / 과배란약 부작용 / 페마라정 안녕하세요 :) 제가 임신준비를 하면서 겪었고 지금도 겪고 있는 일들에 대해서 아직 현재진행중이긴 하지만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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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첫 두줄의 기쁨도 잠시, 화유를 경험하고 느낀점
1. 두줄이 나왔다고 해서 다가 아니구나
2. 나랑 남편 둘다 임신할 수 있는 몸이구나! 다행이다. (난임검사 해본적 x)
3. 임신준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아기가 생겼으면 좋겠는마음 + 이러다가 진짜 생기면 어쩌지??? 하는 괜한 걱정] 이였다면 [이젠 진짜 와줬으면 좋겠는 마음]으로 바뀜
4. 나한테 잘 맞는 과배란약을 (클로미펜) 찾았으니 다음번에 바로 임신할 것 같다 ㅋㅋㅋ
정신승리 / 희망회로 팍팍 돌렸는지는 모르겠지만, 마냥 속상하지만은 않은 경험이였고 남편도 비슷한 생각인 것 같았어요.
물론 겪지 않았어도 좋았겠죠..^^
임신시도 3회차
3회차 과배란약을 처방받으러 갔을때 원장님과 우리 부부사이에 흐르던 안타까운 웃음이 기억에 남아있어요.
사실 그 전에 두줄 나온거 보고 바로 병원에 전화해서 저 두줄나왔는데 언제 병원가면 아기심장소리 들을 수 있는지 여쭤봤었거든요 ㅎㅎ
지난달과 동일하게 클로미펜 5일치 처방받고, 배란초음파 보는 날짜도 잡아주셨어요.
보통 생리시작 2주뒤를 배란일로 예상하고 생리시작 11~12일 정도에 배란초음파 보자고 하시는 것 같아요.
저는 주기가 길어서 아마 그때 배란시기가 아닐것 같긴 하지만 혹시나 먼저 난포가 터져버리면 안되니 일단 일반적으로 방문하는 시기로 날짜 잡아주셨어요.
(자연생리주기가 40일로 긴편인데다가 아직 과배란약을 먹은지도 얼마 안되서, 정확하지는 않지만 28일보다는 주기가 길었어요. )
아무튼, 약먹는 시간 알람 다시 맞춰놓고 다시 도전!!
이달에는 남편이랑 여름휴가도 다녀오고~ 걱정하고 마음졸이는것 없이 시간이 잘 흘렀던 것 같아요.

그리고 기존에 먹고있던 엽산을 합성엽산에서 활성엽산으로 바꾸고 이노시톨도 먹기 시작했어요.
이노시톨이 다낭성증후군에 좋은 영양제라고 알고는 있었지만 그동안 먹지 않았었어요.
이유는 부작용으로 생리주기가 급격하게 달라진다는 말도 있고 (그래서 임신준비하던 한달을 그냥 버렸다는분도 계셨어요ㅠ),
최소 3개월 이상은 먹어야 효과가 있다는 말도 있어서 당장 임신을 준비하고 있는 입장에서 선듯 손이 가질 않았었죠..
남편은 그래도 다낭성에 좋다는 영양제라고 하니 이번에 한번 먹어보자고해서 이번달부터 먹어보기로 했어요!
배란초음파의 노예
드디어 배란초음파 보는 날 !
난포가 아직 다 크지는 않았겠지~ 하면서도 기대되는 마음을 아예 내려놓지는 못했던 것 같아요 ㅎ
"한쪽 난소에 1cm정도 되는게 하나 있긴한데.. 아직 지켜봐야겠네요."
이런......
2cm는 되야하는데 1cm가 뭐여!!
실망실망 대실망 ㅠ_ㅠ
정확히 기억이 안나지만 대략 4일 후로 다음 예약 잡아주셨어요.
보통은 2-3일 뒤로 잡아주시는데 워낙에 크기가 작은 상태라 그안에 배란될일은 없을거라고 하셨어요.ㅎㅎㅎ..
제 느낌에는 사실 4일 뒤에도 충분히 자라있을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커서 남편과 상의하고 6일뒤에 다시 보기로 했어요. (말 안듣는 환자 ㅋㅋㅋ)
드디어 배란초음파 보는 날 2222
이날은 정말 기대 없었어요..
"음.. 1.4cm네요. 크고 있는 것 같긴 한데 3일뒤에 다시 봅시다."
1차 초음파 본 뒤로 6일이 흘렀는데 0.4cm 자랐다니.. 지난달엔 잘 컸었는데 왜이러는건지 뭐가 문제인지 당최 모르겠더라구요ㅠㅠ
과연 3일뒤라고 커져있을까..
아무리 기대를 안하려고해도 병원에 갔다가 원하는 결과를 못받고 돌아오면 기분이 다운되기도하고,
1~2분정도 초음파 보는데 매번 2-3만원씩 병원비 내는것도 은근히 부담되서 이번달엔 더이상 초음파 안보고싶다고 남편에게 얘기했어요ㅠㅠ
이번달은 포기하자는 얘기는 아니고,
초음파로 확인하는것도 배란일을 알기 위함이니 그냥 자주 시도하면 그 중에 배란일도 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ㅋㅋㅋㅋㅋ
세번째 배란초음파 예약을 잡아주셨던 날짜부터 시작해서 넉넉히 5일은 열심히 시도했던 것 같아요 ㅋㅋㅋ
고생했어..^^;;
2주간의 기다림
배란이 제대로 된건지 아닌지도 모른채 일단 2주를 기다려요.
사실 과배란약 먹는거, 배란초음파 보는거, 숙제하는거 다 괜찮은데 마지막 임테기하는 2주간의 기다림이 가장 힘들어요ㅠㅠ
지난달에는 초조한 마음으로 매일매일 맘까페에 들어가곤 했는데,
결론은 화유였고 의사선생님도 그렇게 스트레스받으면 절대 착상 못시킨다며 마음 편하게 가지고 너무 부담갖지말라고 하셔서 이번에는 최대한 까페에도 안들어가고 생각을 비우려고 애썼던 것 같아요.
기다림이 힘든 이런 제 마음을 아는지 2주가 채 되기도 전에 생리가 시작 되었어요. 허허.....
이렇게되니 겨우 3번째 시도였지만 그 중 2번이 배란일 확인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고
아.. 이렇게 해서 될일이 아닌가.. 또다시 불안한 마음이 싹트기 시작했어요ㅠㅠ
이날 남편에게 조심스럽게 시험관에 대해 얘기를 꺼냈었어요.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임신시도 3개월차에 1번은 임신반응도 있었고, 아직 난임센터는 가본적도 없는데 다짜고짜 시험관이라니...ㅋㅋㅋ..
이 조바심을 도대체 어떻게 내려놔야하는건지 모르겠어요.
남편이 너무 걱정하지말자고, 조금만 더 시도해보자고해서 시험관 이야기는 일단락 되었습니다.
다음달엔 좋은 소식이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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